| 피라미드부터 왕들의 계곡까지 고대 문명 속으로
✈️ 여행 기간: 2024년 3월 (6박 8일)
💰 총 경비: 약 280만 원 (항공료 포함, 1인 기준)
🏨 숙소: 카이로 나일강 뷰 호텔 + 룩소르 전통 호텔
평생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이집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그리고 파라오의 무덤이 있는 신비로운 땅이라는 막연한 동경이 있었어요. 막상 가기 전까지는 걱정도 많았는데, 6박 8일 동안 경험한 이집트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고 깊이 있는 곳이었어요.
🗓️ 이집트 여행 코스별 완벽 일정
📍 1일차: 카이로 도착 & 이집트 박물관
인천공항에서 경유 1회로 총 14시간 비행 후 카이로 국제공항 도착. 비자는 공항에서 현장 발급받았어요(25달러, 약 33,000원). 생각보다 간단했지만 여권용 사진 2장을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해요.
🏨 숙소 체크인: Steigenberger Hotel El Tahrir
나일강이 보이는 뷰와 이집트 박물관 도보 5분 거리라는 점 때문에 선택했어요. 1박당 15만원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에 깔끔한 시설이었어요. 특히 옥상 레스토랑에서 보는 카이로 시내 야경이 인상적이었어요.
🏛️ 오후 일정: 이집트 박물관
시차 적응을 겸해서 호텔 근처 이집트 박물관부터 방문했어요. 입장료는 200 EGP(약 8,500원)인데, 투탕카문 전시실은 별도 요금 450 EGP(약 19,000원)이 필요해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그만한 가치가 있더라고요.
특히 투탕카문의 황금 마스크를 직접 본 순간은 정말 소름이 돋았어요. 33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화려했어요. 가이드 투어(100 EGP 추가)를 신청했는데, 유물 하나하나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해 줘서 훨씬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 2일차: 기자 피라미드 & 스핑크스
이집트 여행의 하이라이트! 새벽 6시에 출발해서 기자 피라미드 단지로 향했어요. 카이로 시내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예요. 입장료는 240 EGP(약 10,000원)이고, 쿠푸 피라미드 내부 입관은 별도로 540 EGP(약 23,000원)이에요.
피라미드를 직접 본 첫 느낌은... 압도적이었어요. 사진으로만 보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웅장 함이었어요. 높이 146m의 거대한 석조 건물이 450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더라고요.
🐪 낙타 체험
피라미드 주변에서 낙타 타기 체험을 했어요. 30분 코스로 300 EGP(약 13,000원) 정도 흥정했는데, 처음에는 500 EGP를 불렀으니 꼭 흥정하세요. 낙타 등에 앉아서 보는 피라미드 전경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 스핑크스
오후에는 스핑크스를 구경했어요.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살짝 아쉬웠지만, 4500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로웠어요. 특히 스핑크스 템플에서 듣는 역사 이야기가 흥미로웠어요.
🍽️ 점심: 파라오닉 빌리지 레스토랑
피라미드 근처에서 전통 이집트 음식을 맛봤어요. 코샤리(쌀, 렌틸콩, 파스타를 섞은 이집트 국민 음식, 60 EGP)와 케밥(150 EGP)을 주문했는데, 코샤리는 한국인 입맛에도 의외로 잘 맞더라고요.
📍 3일차: 사카라 & 멤피스 & 다슈르
기자 외에도 다른 피라미드들을 보기 위해 사카라-멤피스-다슈르 투어에 참여했어요. 개별 여행보다는 가이드 투어가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했어요(1인당 80달러, 점심 포함).
🔺 사카라 계단 피라미드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인 조세르 왕의 계단 피라미드를 봤어요. 기자 피라미드보다 200년 정도 앞서 만들어진 것으로, 피라미드 건축의 시초라고 할 수 있어요. 6단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형태가 인상적이었어요.
🏛️ 멤피스 야외 박물관
고대 이집트의 수도였던 멤피스의 유적지예요. 거대한 람세스 2세 조각상과 알라바스터 스핑크스를 볼 수 있어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대 이집트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 다슈르 굽은 피라미드
건설 중간에 각도를 바꿔서 독특한 모양이 된 굽은 피라미드와 완벽한 형태의 붉은 피라미드를 봤어요. 관광객이 적어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고, 붉은 피라미드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 4일 차: 카이로-룩소르 이동 & 룩소르 신전
아침 일찍 이집트 항공으로 룩소르로 이동했어요. 비행시간 1시간 20분, 요금은 약 12만 원이었어요. 기차(12시간)나 버스(10시간)보다는 비싸지만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항공편을 선택했어요.
🏨 룩소르 숙소: Sofitel Winter Palace Luxor
나일강변에 위치한 전통적인 분위기의 호텔이에요. 아가사 크리스티가 『나일강의 죽음』을 집필한 곳으로도 유명해요. 1박당 20만 원 정도로 비싸지만, 룩소르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위해 선택했어요.
🏛️ 오후 일정: 룩소르 신전
오후에는 도보로 10분 거리인 룩소르 신전을 방문했어요. 입장료는 260 EGP(약 11,000원)이에요. 3400년 전에 지어진 신전인데, 보존 상태가 정말 좋아서 놀랐어요.
특히 해 질 녘에 보는 룩소르 신전의 모습이 환상적이었어요. 조명이 켜지면서 고대 이집트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져서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어요.
📍 5일 차: 왕들의 계곡 & 하셉수트 여왕 신전
룩소르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서안 투어에 참여했어요. 나일강 서쪽은 파라오들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죽음의 땅'이라고 불려요. 투어 비용은 1인당 60달러(교통비, 가이드비 포함)였어요.
⚱️ 왕들의 계곡
신왕국 시대 파라오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이에요. 기본 입장료 300 EGP로 3개 무덤을 볼 수 있고, 투탕카문 무덤은 별도로 450 EGP가 필요해요.
투탕카문 무덤은 작지만 벽화의 보존 상태가 뛰어나서 꼭 볼 가치가 있어요. 그리고 람세스 4세 무덤의 천장 벽화는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3000년이 넘었는데도 색깔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고대 이집트인들의 예술 수준에 감탄했어요.
🏛️ 하셉수트 여왕 신전
이집트 최초의 여성 파라오 하셉수트 여왕의 장제 신전이에요. 절벽에 지어진 3층 구조의 독특한 건축물로, 현대 건축물처럼 세련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어요. 입장료는 140 EGP였어요.
🗿 멤논의 거상
아멘호테프 3세 장제 신전의 입구를 지키던 두 개의 거대한 석상이에요. 높이 18m의 웅장한 모습이 사막 한가운데 서 있는 모습이 신비로웠어요. 무료로 구경할 수 있어요.
📍 6일 차: 카르나크 신전 & 나일강 펠루카
룩소르 마지막 날은 카르나크 신전과 나일강 펠루카 체험으로 마무리했어요.
🏛️ 카르나크 신전
이집트에서 가장 큰 신전 복합체예요. 입장료는 300 EGP인데, 정말 거대한 규모에 압도되었어요. 특히 대열주실의 134개 거대한 기둥들 사이를 걸으면서 고대 이집트의 위대함을 실감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베네데타 오벨리스크였어요. 하셉수트 여왕이 세운 29m 높이의 화강암 오벨리스크인데, 어떻게 3500년 전에 이런 거대한 돌을 깎고 세웠는지 정말 신기했어요.
⛵ 나일강 펠루카 체험
이집트 전통 돛단배인 펠루카를 타고 나일강에서 일몰을 감상했어요. 1시간 코스로 200 EGP(약 8,500원)에 흥정했어요. 나일강 위에서 보는 룩소르의 풍경과 일몰이 정말 로맨틱했어요.
🍽️ 이집트 현지 음식 & 맛집 추천
🥘 꼭 먹어봐야 할 이집트 음식
1. 코샤리 (Koshari)
이집트 국민 음식이에요. 쌀, 렌틸콩, 마카로니, 양파튀김을 섞고 토마토소스와 마늘소스를 올린 요리예요. 처음엔 이상했지만 먹다 보니 중독적인 맛이에요. 어디서나 50-80 EGP에 먹을 수 있어요.
2. 풀 메다메스 (Ful Medames)
으깬 파바콩에 올리브오일, 레몬즙, 마늘을 넣고 끓인 이집트 전통 조식이에요. 빵과 함께 먹는데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에요.
3. 몰로키야 (Molokhia)
이집트 전통 수프예요. 몰로키야 잎을 끓여 만든 끈적한 수프인데, 처음에는 식감이 낯설지만 마늘과 향신료가 어우러진 깊은 맛이 있어요.
🍽️ 추천 맛집
카이로 - Sequoia
나일강변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이에요. 이집트 음식과 지중해 요리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메뉴들이 있어요. 가격은 비싸지만(1인당 500-800 EGP) 분위기와 맛 모두 훌륭해요.
룩소르 - 1886 Restaurant (소피텔 호텔 내)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에요. 이집트 현지 식재료를 사용한 프랑스 요리가 일품이에요. 나일강을 보며 먹는 저녁 식사는 정말 로맨틱했어요.
🏨 이집트 숙소 완벽 가이드
🏙️ 카이로 숙소 (추천도: ⭐⭐⭐⭐)
추천 지역: 다운타운(타흐리르 광장 근처), 나일강변, 자말렉
장점: 주요 관광지 접근성 좋음, 레스토랑과 상점 많음
단점: 교통체증, 소음
예산: 1박당 10-25만 원 (4-5성급 호텔 기준)
🏛️ 룩소르 숙소 (추천도: ⭐⭐⭐⭐⭐)
추천 지역: 나일강 서안, 룩소르 신전 근처
장점: 조용하고 평화로움, 나일강 뷰
단점: 선택지 제한적, 일부 시설 노후
예산: 1박당 8-20만 원
🚌 이집트 교통 완벽 정리
🚕 택시 vs 우버
이집트에서는 우버를 적극 추천해요. 일반 택시는 미터기를 안 켜고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많아요. 우버는 요금이 투명하고 안전해서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해요. 카이로 시내는 보통 30-80 EGP 정도예요.
✈️ 국내선 항공
카이로-룩소르 구간은 항공편을 추천해요. 이집트항공과 나일항공이 하루 여러 편 운항하고, 요금은 편도 80-120달러 정도예요. 미리 예약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 이집트 6박 8일 여행 경비 상세 내역
💸 총 경비: 2,800,000원 (1인 기준)
✈️ 항공료: 1,100,000원 (터키항공 경유, 왕복)
🏨 숙박비: 900,000원 (카이로 4박 + 룩소르 2박)
🍽️ 식비: 300,000원 (하루 평균 5만 원)
🚌 교통비: 250,000원 (국내선, 우버, 투어 포함)
🎫 입장료: 250,000원 (박물관, 피라미드, 신전 등)
* 환율 기준: 1 EGP = 42원 (2024년 3월 기준)
* 팁과 기념품비는 개인차가 크므로 제외
💡 이집트 여행 꿀팁 & 주의사항
🌞 날씨 & 옷차림
3월은 이집트 여행 최적기예요. 낮에는 25-28도로 따뜻하고 밤에는 15도 정도로 선선해요. 긴팔 셔츠와 얇은 카디건을 준비하세요. 사막의 자외선이 강하니까 모자와 선글라스는 필수예요.
💰 흥정 & 팁 문화
이집트는 흥정 문화예요. 처음 부르는 가격의 30-50%로 흥정하세요. 그리고 팁 문화가 발달되어 있어서 가이드, 운전사, 호텔 직원 등에게 팁을 주는 것이 관례예요. 보통 50-100 EGP 정도면 적당해요.
🚰 물 & 음식 주의사항
생수만 마시고, 얼음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세요. 길거리 음식도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아요. 저는 배탈 방지를 위해 정로환과 지사제를 꼭 챙겨갔어요.
📱 유용한 앱
Uber: 안전한 택시 서비스
Google Translate: 아랍어 번역 (카메라 번역 기능 유용)
XE Currency: 실시간 환율 계산
🎯 이집트 여행, 이것만은 꼭!
6박 8일의 이집트 여행을 마치고 나니,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5000년 역사의 고대 문명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곳은 세계에서 이집트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피라미드 내부 입관과 왕들의 계곡 무덤 탐방은 이집트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니까 비용이 좀 들더라도 꼭 해보시길 추천해요. 그리고 현지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를 적극 추천해요. 혼자서는 알 수 없는 역사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거든요.
이집트는 생각보다 안전하고 사람들도 친절해요. 다만 흥정 문화와 팁 문화에 미리 준비하고 가시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거예요. 특히 현지인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면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요.
✨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려요!
더 많은 여행 정보는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호주 시드니 5박7일 완벽 가이드 | 오페라하우스부터 본다이비치까지 현지인처럼 여행하기 (6) | 2025.05.29 |
---|---|
성지순례 , 사도바울의 여정을 따라가다 (4) | 2025.05.29 |
방콕골프여행 완벽 가이드 (NO팁·NO쇼핑의 프리미엄 경험) (1) | 2025.05.28 |
싱가포르 패키지여행 vs 자유여행 비교 (보험, 식사, 관광) (2) | 2025.05.27 |
2025년 최신 트렌드 싱가포르 코스 (핵심코스, 예절, 금지물품) (3) | 2025.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