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의 여름이 시작되는 11월, 처음으로 떠난 호주 시드니 여행. 사실 시드니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어요. "한 번쯤은 가봐야 할 곳" 같은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드니에 빠져드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 여행 기간: 2024년 11월 (5박 7일)
💰 총 경비: 약 350만원 (항공료 포함, 1인 기준)
🏨 숙소: 시드니 CBD 호텔 + 본다이 비치 근처 에어비앤비
🗓️ 시드니 여행 코스별 완벽 일정
📍 1일차: 시드니 CBD 중심가 탐방
인천공항에서 10시간 30분 비행 후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 도착. 공항에서 시티까지는 Airport Link 기차를 이용했는데, 약 20분 소요되고 요금은 20.30 AUD(약 18,000원)예요. 택시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빠르더라고요.
🏨 숙소 체크인: Shangri-La Hotel Sydney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리지가 한눈에 보이는 뷰 때문에 선택했는데, 가격은 비싸지만(1박당 45만원) 그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특히 32층 룸에서 보는 일출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 오후 일정: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 로열 보타닉 가든
호텔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오페라하우스로 향했어요.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웅장해서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오페라하우스 가이드 투어(35 AUD, 약 31,000원)를 신청했는데, 내부 구조와 역사에 대한 설명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바로 옆 로열 보타닉 가든은 무료 입장이에요. 이곳에서 보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리지의 조화가 시드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어요. 특히 Mrs Macquaries Chair 포인트에서 찍은 사진은 지금도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쓰고 있어요.
📍 2일차: 하버 브리지 & 더 록스 지역
아침 일찍 시드니 하버 브리지 클라이밍에 도전했어요.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평일 기준 368 AUD, 약 33만원) 시드니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했어요. 3시간 30분 동안 브리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보는 360도 파노라마 뷰는 정말 잊을 수 없어요.
🍽️ 점심: 더 록스 마켓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열리는 더 록스 마켓에서 현지 음식을 맛봤어요. 미트 파이(8 AUD)와 라밍턴 케이크(5 AUD)는 호주의 대표 음식이라고 해서 꼭 먹어봤는데, 미트 파이는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더라고요.
오후에는 더 록스 지역을 천천히 걸어다니며 시드니 하버 브리지 박물관도 방문했어요. 브리지 건설 과정과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아침에 한 클라이밍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 3일차: 본다이 비치 & 쿠지 비치 호핑
시드니 CBD에서 본다이 비치까지는 버스 380번을 타고 약 40분 소요돼요. 오팔 카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편도 4.40 AUD 정도예요.
본다이 비치에 도착하자마자 그 유명한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에 압도당했어요. 11월이라 아직 수영하기엔 조금 쌀쌀했지만(수온 약 20도), 현지인들은 서핑을 즐기고 있더라고요.
🚶♀️ 본다이-쿠지 코스탈 워크
본다이에서 쿠지까지 이어지는 6km 해안 산책로는 시드니 여행의 필수 코스예요.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중간중간 나오는 절벽과 바다 전망이 정말 환상적이에요. 특히 브론테 비치와 클로벨리 비치에서 잠깐씩 쉬어가며 사진을 찍었어요.
🍽️ 저녁: 쿠지 비치 레스토랑
코스탈 워크의 종점인 쿠지 비치에서 Coogee Pavilion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바다를 보며 먹는 바라문디 구이(38 AUD)는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다만 팁 문화가 없는 호주라서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었어요.
📍 4일차: 블루 마운틴 당일치기
시드니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 투어에 참여했어요. 개별 여행도 가능하지만, 렌터카 없이는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워서 투어 업체를 이용했어요(1인당 120 AUD, 점심 포함).
🚠 씨닉 월드 체험
블루마운틴의 하이라이트인 씨닉 월드에서 씨닉 레일웨이(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철도), 씨닉 케이블웨이, 씨닉 스카이웨이 세 가지를 모두 체험했어요. 패키지 티켓이 44 AUD인데, 각각의 경험이 독특해서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 쓰리 시스터즈 록
블루마운틴의 상징인 쓰리 시스터즈 바위는 원주민 전설과 함께 설명을 들으니 더욱 흥미로웠어요. 전망대에서 보는 뷰도 좋지만, 시간이 있다면 쓰리 시스터즈 워킹 트랙을 걸어보세요. 약 30분 코스로 바위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 5일차: 달링 하버 & 차이나타운
마지막 날은 여유롭게 달링 하버 지역을 둘러봤어요. 시드니 아쿠아리움(42 AUD)에서 상어와 가오리를 직접 보는 터널 체험이 정말 신기했어요. 특히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재현한 산호초 전시관이 인상적이었어요.
🛍️ 쇼핑: QVB & 스트랜드 아케이드
기념품 쇼핑을 위해 퀸 빅토리아 빌딩(QVB)을 방문했어요. 19세기 건축물을 그대로 활용한 쇼핑몰로, 쇼핑보다는 건축물 구경하는 재미가 더 컸어요. 호주산 유칼립투스 오일과 팀탐 초콜릿을 기념품으로 샀어요.
🍜 저녁: 차이나타운
마지막 저녁은 차이나타운에서 딤섬을 먹었어요. 시드니의 차이나타운은 규모는 작지만 정통 중식당들이 많아서 현지 중국인들도 많이 찾더라고요.
🍽️ 시드니 현지인 맛집 & 카페 추천
☕ 카페 문화의 메카
1. Single O Coffee (서리힐스)
시드니 최고의 커피라고 소문난 곳이에요. 플랫 화이트(5.2 AUD)가 정말 부드럽고 고소했어요. 현지인들이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2. The Grounds of Alexandria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그 카페예요.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예쁘고, 브런치 메뉴도 훌륭해요. 다만 웨이팅이 길어서(평균 30분)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해요.
🦞 시푸드 맛집
Sydney Fish Market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수산시장이에요. 신선한 바라문디, 킹 크랩, 시드니 락 오이스터를 시장 가격에 맛볼 수 있어요. 특히 시드니 락 오이스터(개당 3-4 AUD)는 꼭 드셔보세요. 바다의 짠맛과 단맛이 완벽하게 조화된 맛이에요.
🏨 시드니 숙소 완벽 가이드
🏙️ CBD 지역 (추천도: ⭐⭐⭐⭐⭐)
장점: 주요 관광지 도보 이동 가능, 대중교통 접근성 최고
단점: 숙박비 비싸고 주말 밤에 시끄러울 수 있음
예산: 1박당 25-50만원 (4-5성급 호텔 기준)
🏖️ 본다이 비치 지역 (추천도: ⭐⭐⭐⭐)
장점: 해변 접근성, 여유로운 분위기, 에어비앤비 선택 다양
단점: CBD까지 40분 소요, 레스토랑 선택 제한적
예산: 1박당 15-30만원 (에어비앤비 기준)
🚌 시드니 교통 완벽 정리
💳 오팔 카드는 필수
시드니 대중교통의 핵심은 오팔 카드예요. 공항, 편의점, 지하철역에서 구매 가능하고, 카드값 10 AUD + 충전 금액을 내시면 돼요. 일요일에는 2.80 AUD만 내면 하루 종일 무제한 이용 가능해서 일요일에 멀리 나가는 일정을 잡는 것도 좋은 팁이에요.
🚗 렌터카 vs 대중교통
시드니 시내 관광은 대중교통으로 충분해요. 다만 블루마운틴이나 헌터밸리 같은 외곽 지역을 가려면 렌터카나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시드니는 주차비가 비싸서(시간당 6-8 AUD) 렌터카를 빌린다면 숙소 주차 가능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 시드니 5박7일 여행 경비 상세 내역
💸 총 경비: 3,500,000원 (1인 기준)
✈️ 항공료: 1,200,000원 (대한항공 직항, 왕복)
🏨 숙박비: 1,350,000원 (CBD 호텔 3박 + 본다이 에어비앤비 2박)
🍽️ 식비: 450,000원 (하루 평균 9만원)
🚌 교통비: 180,000원 (오팔카드, 공항철도, 투어 포함)
🎫 액티비티: 320,000원 (하버브리지 클라이밍, 입장료 등)
* 환율 기준: 1 AUD = 900원 (2024년 11월 기준)
* 쇼핑비는 개인차가 크므로 제외
💡 시드니 여행 꿀팁 & 주의사항
🌞 날씨 & 옷차림
11월은 봄-여름 전환기라서 아침저녁은 쌀쌀하고 낮에는 더워요. 레이어드 룩을 추천해요. 자외선이 강하니까 선크림과 선글라스는 필수예요. 특히 해변에서는 SPF 50+ 선크림을 수시로 발라주세요.
💳 결제 & 팁 문화
호주는 카드 결제가 매우 보편화되어 있어요. 작은 카페에서 3달러 커피도 카드로 결제해요. 팁 문화는 없지만 서비스가 특별히 좋았다면 10% 정도 주셔도 좋아요.
📱 유용한 앱
Citymapper: 시드니 대중교통 최적 루트 검색
Zomato: 현지 맛집 검색 및 리뷰
BOM Weather: 호주 기상청 공식 날씨 앱
🎯 시드니 여행, 이것만은 꼭!
5박 7일의 시드니 여행을 마치고 나니, 왜 이곳이 세계적인 여행지인지 확실히 알 것 같아요. 도시의 세련됨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완벽하게 조화된 곳이에요.
특히 하버 브리지 클라이밍과 본다이-쿠지 코스탈 워크는 시드니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니까 꼭 해보시길 바라요. 그리고 현지 카페 문화도 놓치지 마세요. 호주인들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느낄 수 있거든요.
시드니는 치안도 좋고 영어권 국가라서 첫 해외여행지로도 추천해요. 다만 물가가 비싸니까 예산을 넉넉하게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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